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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0일 예비 시어머님 생신였어요..
결혼 날짜 잡기전까진 우왕좌왕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만 했었는데
이젠 고민없이 당연히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점수 좀 따볼려구요 >ㅁ<)

꼭! 가야한다고 생각하니 이제 무슨 선물을 사가야 예쁨받을수 있을까 고민이 되더라구요...
떡케잌, 꽃바구니or꽃다발, 스카프, 향수, 상품권 등등등...
아무리 짱구를 굴리고 굴려도.. 정말 이거다! 이럴만한 물건이 없더라구요...
그렇다고 빈손으로 덜렁덜렁 찾아 갈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ㅠㅠ

고민고민하다...
어머님께서 좋아하시는 의상이 대부분 기본은 아니고 약간 독특한 라인을 좋아하시는것 같더라구요...
옷선물은 왠만하면 하지 않는거라고 하지만.. 딱히 다른물건들이 땡기지 않더라구요ㅜㅜ;


암튼 무작정 옷을 사야지.. 하는 마음으로 용산 아이파크 백화점으로 고고씽 해줬습니다.
것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점심도 먹지 않구요... +ㅁ+;;;
 (저도 은근 열정적인가봐요 >ㅁ< 꺅!!!)

처음 가보는 아이파크몰에서 어른분들 브랜드가 어딨는지 찾지 못한채로..
1층부터 3층까지 빠른걸음으로 3회정도 왕복하다.... 결국 인폼언니한테 물어봐서 찾아갔습니다ㅠㅠ
참... 복잡한 구조인것 같은데 안내 표지판이 심하게 부족한것 같아요...

암튼 어렵게 찾아간 여성복매장층에서 두어바퀴정도 휘이휘이~ 돌고 있는데 꼼빠니아 매장의 행거에
걸려있던 의상하나가 그냥 툭~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ㅁ<


점원언니와 너무 젊은 디자인은 아닌지.. 혹시 넘 타이트하진 않은지..
그런 얘길하다가 흔하지 않은 디자인인데도 너무 튀지도 않는것 같고
제맘에 쏙 들어버려서.. 그냥 질러버렸습니다!!! >ㅁ< 

제가 구매한 의상의 이미지를 찾고 싶었는데.. 절대 보이질 않네요ㅠㅠ
봄신상이라고 그랬는데.. 흑...흑...ㅠㅠ

색상은 많이 짙은 청록색 계열이었구요..
저런식으로 자연스러운 주름이 크로스로 되어있어서 뱃살도 가려지고.. 
같이 딸려오는 목걸이가 굉장히 잘 어울리더라구요 >ㅁ<
 
어머님께서 맘에 들어하실지 조마조마 했었는데 입어보시구 예쁘다고
이번에 모임 나가실때 입으신다고 해주셔서 너무 기뻤었어요^^



암튼.. 옷선물은 쉽지가 않은것 같아요...ㅠㅠ
살때도 조마조마.. 드릴때도 조마조마...
그리구 어머님께서 진짜로 맘에 들어 하셨는지도 잘 모르겠구요ㅠㅠ


덧. 예비시댁 식구분들과 저녁을 같이 했는데요..
공복에... 예비 외숙부님들과 한잔 드리고 한잔 받고... 쉼없이 5잔정도 마시고..
제 자리에 앉아서 음식먹는데요.. 정말 한순간에 술기운이 훅~ 오더라구요ㅠ0ㅠ

절대 추한 모습은 안된다는 일념으로 등 꼬꼬시 세우고!!!!
 감기는 눈을 부릅뜨면서 음식만 집어먹었답니다ㅠㅠ

혹시 어려운 자리에서 술받으실땐 못마신다꼭!꼭!꼭! 얘기하시고..
그래도 가득 부어주시면 살짝 입대고 너무 쓰다는듯 찡끗하면서 빈컵에 버려주는 쎈쓰를 발휘해주세요..
안그러시면.. 저처럼 한번에 훅~ 올꺼예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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