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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사실.. 옛날+옛날+옛날에 웨딩홀 예약도 했어요..

웨딩홀얘기하면.. 제가 얼굴을 들수가 없어요ㅠㅠ

그래서 4월에 예약해놓고도.. 미루고 또 미루다..
이제야 포스팅을 하게되었어요..ㅠㅠ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어요..
일전에 제가 음식맛이 너무 없다면서... 잘근잘근 씹었었던 강서웨딩홀이요....
여기로 예약했습니다... (요글이죠.. [결혼일기-세엣] 웨딩홀 구경가기..)



어마마마와 아바마마께서 예약하고 오셨다는말을 듣곤...
정말 얼마나 절망했는지 몰라요...ㅠㅠ




제가 뭐라뭐라 해놓고... 예약했다고 포스팅 하려니....



내가 왜왜왜!!! 강서웨딩홀을 잘근잘근 씹었을까...ㅠㅠ
으흑흑....ㅠㅠ


쥐구멍이라도 있음.. 들어가서 숨고 싶어요ㅠㅠ





사연은 이랬어요..

최대감네집과 저희집은 굉장히 멀어요..
자가용 타고 가면 얼마 안걸리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어마어마하게 시간을 잡아먹는 거리죠..
예식장을 잡을때 남자쪽이든 여자쪽이든 한쪽집에 가깝게 잡는답니다.
(남자쪽집에서 하는거다 여자쪽집에서 하는거다.. 집집마다 말이 달라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려워요..ㅠㅠ)
대부분 처음 혼사를 치르는 집쪽에 손님이 많기때문에 두번째지내는 집에서는 양보하시는편인것 같구요..

남친은 형이 6년전쯤 결혼을 했기때문에 두번째 혼사인거구요..
저는 차녀이지만 언니를 제치고 먼저 결혼을 하는 케이스라 제가 첫번째 혼사인거구요..^^;

저희 예비시댁쪽에선 저희집쪽으로 잡아도 상관없다고 양해를 해주시긴 했지만..
하객분들의 교통편을 생각하니 저희동네를 고집할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중간 쯔음~인 발산역 근처로 알아보기 시작했답니다.




6개월이나 전인 4월에 웨딩홀을 이곳저곳 알아보는데...
웨딩홀이 마땅하지 않은거예요...ㅠㅠ (10월 23일 <<-요 날짜가 너무 좋은 날이래요;)


대체 반년전에 예약하는데도 웨딩홀이 없음 어쩌라는건지...ㅠㅠ

황금시간대는 이미 예약된지 오래이구...
2시30분이후 시간만 남아있더라구요...


처음에 부모님께서 웨딩홀 예약 얘기듣고 너무 속장해서 울며 불며 싸웠어요..

예약했다는 말만듣고.. 막 부모님께 따졌답니다...ㅠㅠ (이런 나쁜딸뤠미...ㅠㅠ)
저도 참 승질 드럽죠.. 왜 들어보지도 않고 닥달을 했는지...


엄마도 기껏 힘들게 돌아보고 왔는데 자식이라는게 닥달하니까 속이 상하다 못해 화가 나신거예요...

옴팡지게 엄마랑 싸우는데 온가족이 뜯어말렸답니다;;


암튼 한참 울며 불며 소리지르면서 싸우다 시간이 흘러서..
어느정도 감정이 누그러졌을때 온가족이 둥글게 모여 앉아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한참 얘기를 들어봤더니.. 제가 참 제생각만 했더라구요...ㅠㅠ
(후우.. 난.. 정말 나쁜 딸뤠미야..ㅠㅠ)


웨딩홀을 총 3군데 돌아보셨는데 시간이 있는곳은 2곳 뿐이었으며..
제가 계약한 강서 웨딩홀 말고 다른 한곳은..
웨딩홀이라고 하기엔 너무 작고 허접했으며.. 건물이 너무 낡아서 정말 흉했다고 하더라구요...
(이번 여름에 리모델링 한다고 했대요.. 얼마나 낡았을지 약간 예상이 되긴해요;;)
거기다 음식도 일반 웨딩홀처럼 뷔페를 말하는것도 아니고 한식이라고 하더라구요...;;;

안그래도 제가 강서 웨딩홀은 음식이 정말 별로다. 라고 미리 부모님께 말씀드렸던곳이라..
부모님께서도 웨딩홀에 얘길 하셨더랬나봐요..
그랬더니 예식장측에서 말씀하시길..
그럴리가 없을거라고 하시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다 음식이 다르기 때문에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걱정이 되긴해요ㅠㅠ)

몇군데나 돌아다니면서 겨우겨우 정하시고..
그마저도 예약되서 못잡을까봐 급하게예약하셨던걸 제가 몰랐어요...
 지금생각해도 죄송하고 부끄러워지네요...ㅠㅠ





 ※ 계약내용
   보증 하객인원 : 300명

   홀사용료 : 20만원 (하객이 400명이상이면 홀사용료 무료)
   식비 1인당 : 대인 28,000만원, 소인 14,000원(음료포함, 부가세별도)
   기타 : 폐백의상 제공, 음향제공, 조명제공, 케잌커팅 제공, 혼구용품(방명록,장갑,싸인펜 등) 제공, 
            기본 꽃장식제공, 주차장(800대) 무료 제공, 식권표는 웨딩홀에서 제공






요로코롬..
부끄러워.. 고개를 못들겠어요..
너무 놀리지 말아주세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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