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저.. 프로포즈 받았어요..
정말 영화속의 주인공처럼.. 혹은 너무너무 부잣집 여식처럼..
럭셔리 그 차체인 하루를 보냈답니다~

오늘 하루일정은 이랬어요..
백화점 → 63빌딩 → 수족관 → 전망대 미술관 → 레스토랑



최대감님께선.. 저에게 깜짝이벤트를 해주시려고 거짓말을 쬠 하셨어요 ㅎ
친구에게 청첩장을 줘야한다며 그 친구들 만나는데 옷을 사주겠다면서 백화점에 데려가셨답니다.

금액 신경쓰지말고 그냥 골라보라면서 구경을 시작했다죠..
(평소 제가 쇼핑할땐 금액을 많이 보거든요..^^;;)
그러다 cc collect라는 가게로 들어가 두벌정도 입어보게 하시고는 저에게 쬠더 어울리는
요녀석들로 바로 북북 긁어 결제 하셨답니다..;;;



코사지가 일품인 브라우스..
그리고 어떤 브라우스를 갖다대도 어울리는 치마바지..+ㅁ+/


옷에 어울리는 구두도 사주겠다며.. 1층 구두매장으로 고고씽했습니다..
구두매장을 돌면서 이신발 저신발 신어보고 또 구두한켤래를 바로 북북 긁어 결제;;;


평소 가보시 없는 구두를 제외하고 7센치짜리를 죽어도 못신었는데요..
앞코가 둥글어서 많이 불편하지 않더라구요..
미소페 처음 이용해봤는데.. 제법 편한 신발인것 같아요>ㅁ<



이제 다사준건가..? 했는데 빈폴매장이 할인을 해주더라구요..
그리하여 최대감님께선.. 가방까지 저에게 하사해 주셨습니다!!!! +ㅁ+/


훕훕.. 이렇게 비싼 가방은 처음 들어 보옵니다..
최대감님 정말 황송하옵니다..ㅠㅠ

요 가방은 옆면에 잡을게 없어서 지퍼 잠그는게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예뻐서 그런건 이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완성된 제 빠숑입니다..ㅋ


헤헤헷.. 봐줄만한가요???

암튼 기분이 한껏 좋아진 저는 쫄래쫄래 최대감님을 따라다녔다죠..ㅎㅎ



사실.. 최대감님께서 친구만나려 저를 이리 꾸며주시는게 아니라는건..
대~충 눈치 채고 프로포즈는 아닐까 슬쩍 추측하긴 했지만.. 모르는척 시침떼며..ㅎㅎ
결정적으로 네비게이션의 행선지가 63빌딩인걸 발견하고 친구만나는게 아닌걸 확신 했지만..
최대감님께서 오픈하실때까지 끝까지 시침..ㅋㅋㅋ

암튼 그렇게 63빌딩으로 궈궈씽을 하고..
주차장입구에서 친구들만나는거 아니라면서 오픈해주시더라구요 ㅋ
(귀여운 우리 최대감님~ ㅋ)


저따시만큼 큰 상어를 기대하면서 최대감님과 입장했습니다^^


하지만...

저런 대형 상어님은 안계셨답니다.. ㄱ-;;


이렇게 멍때리는 펭귄님과..


과하게 거대한 거북님...ㅎㅎ


돌맹이처럼 굳어있는 이런 녀석들....



생각보다 볼건 없었답니다..ㅠㅠ
왠지 여기는 성인들보다는 아이들과 함께오지 않는이상..
재방문하고 싶은곳은 아니더라구요^^;; ㅎㅎㅎ




그래도 기념이니까 사진도 한번 찍어주고...^^
(사진을 찍었지만 수족관 사진이라고 증명할 길이...ㄱ-;; ㅎㅎ)


수족관은 정말 1시간도 시간을 끌지 못하고 나왔답니다ㅠㅠ
우리 최대감님 돈이지만 넘 아깝다 흑..ㅠㅠ


그렇게 허무한 수족관을 뒤로하고 스카이 전망대 미술관으로 향했습니다^^
엘르베이터를 타고 63층으로 올라가려고 기다리는데..
최대감님과 저.. 둘만 태워주시더라구요 +ㅁ+/
와우! 짱이다!! 운이좋은건가? 했는데요..
요것도 최대감님께서 패키지에 넣은 부분이라고;; ㅎㅎ


약 1분 30초가량 최대감님과 저를 태운 엘르베이터는 빠른 속도로 63층으로 데려다 주셨습니다 ㅎ 
쭉쭉쭉 올라가면서 여의도 공원이 발 아래로 작아지고.. 하늘이 가까워지는데..
너무 재미있었답니다 >ㅁ<

하지만 요런건 한번으로 족해야겠쬬? ㅎㅎㅎ


크흐~
요로코롬 전망이 끝내줬답니다.
아래 지상의 건물들이 꼭 포탈사이트에서 지도찾기서비스를 이용하는듯한 사이즈.. ㅎㅎ

전시되어있는 작품들은 사진촬영 불가라 남긴 사진이 많지가 않았어요ㅠㅠ
글구 안타깝게 제 디카는 조루거든요ㅠㅠ
그래서 사진을 아껴서 찍어야 하는 슬픈 사연이...ㅠㅠ

작품들도 보고.. 의자에 앉아 조금쉬기도하고 대화도 하고..
 나름 알차게 시간을 보내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레스토랑으로 향했습니다 >ㅁ<


와우! 쫌 많이 럭셜~ 꺅! >ㅁ<


프론트에서 예약증을 보여드리니..
요렇게 럭셜하게 셋팅되어있는 테이블로 안내해주시더라구요..
둘이 마주보는게 아니라 나란~히 야경을 볼수있는 테이블이었어요~ >ㅁ<



전망도 끝내주죠? >ㅁ<



승리의 V를 그리며 오늘하루 미션을 완벽하게 소화한 우리 최대감님~ >ㅁ<
당신 오늘 너무 고마웠던거 알죠?
나 오늘 완전 드라마 쥬인공 같았다규요~ 히힛~



주위가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점점 불빛들이 생겨나더라구요^^
지금생각해도 야경이 넘 멋있었어요~ >ㅁ<


와인과 코스요리를 맛봤는데요..
너무 어두워서 사진으론 전혀 표현이 안되더라구요ㅠㅠ
안타깝지만 음식사진은 Pass~ ㅎㅎ


후식이 나올때쯤.. 직원분께서 꽃바구니를 가져다 주시더라구요..+ㅁ+
은은한 색상의 꽃들이 예쁘게 가득 담겨있는....
딱 그 시점에서 최대감께서 편지도 읽어주고.. 프로포즈를.. //ㅅ//
헤헷~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프로포즈 몇일전쯤 최대감님과 다툼이 있어서 저혼자 몇일 울었었거든요...
그런데 프로포즈후에 최대감님이 말씀하시길.. 일부러 오늘을 위해 절 긁었다고 그러더라구요;;
실망하고 있어야 감동이 크게 온다고 믿고 있는 최대감님;;;;;;;
(그건 아니예요ㅠㅠ 담부터 그러지 마세요ㅠㅠ)



사실.. 제가 프로포즈 안하면 식장에 입장 안한다고 겁주며 말해놨었거든요..ㅎㅎ

꼭 그것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암튼 이날을 위해 3주가량 구상하고 사전조사를 했다는 최대감님...
너무 마음이 편하고 행복하다며 너무 해맑게 웃으시더라구요~ㅎㅎ

오늘하루는 정말 저를 위해 시간과 정성.. 모든걸 부어서..
평생경험해보지 못할 럭셔리한 하루를 선물해준 최대감님표 프로포즈...
이벤트회사에 돈뿌리는것보다.. 친구들동원해서 같이 먹고 없애는것보다...
평생 고이고이 간직하면서 이날을 떠올리면 미소가 생길 수 있을것 같아요^^

고마워요 최대감님..
우리.. 행복하게 즐겁게 살아요^^
사랑해요~♡





꽃이 너무 예뻐서 사진좀 남겼어요..


지금은 거의 다 시들어버렸지만 그래도 볼때마다 너무 행복해요~
저.. 너무 행복해요~♡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