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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진이 작년 10월 28일이었네요..
이때는 남편이 데려가 피검사와 엑스레이 검사를 했어요..

 검사결과 들으러 두번째 진료를 갔고..
검사결과 특별한 문제는 없다며 6개월 지켜보자 하셨어요..

 

 그래서 5월에 예약을 잡아주셨는데..
코로나가 너무 심각해서애들을 시댁에 슝 보냈어요~
그래서 한달 미뤘더랬어요..
(2월부터 5월까진 할머니집에서 생활)

 

 한달을 미뤘던터라 대략 7개월만에 진료를 봤어요..
보통 6개월에 4~5센치가 자란다는데 저희 쭈우는 7월동안 3센치밖에 안컸대요;;
안그래도 1%미만 아이인데..
더 벌어진거죠..;;

선생님께서 입원해 성장호르몬 자극검사를 해보는게 좋을거같다 하셨어요..
아이가 어려 2박3일 입원해 검사하는게 쉬운건 아니니 좀더 지켜봐도 된대요.. 하지만 쭈우는 검사를 하는게 맞는거 같다며 남편과 상의해서 검사할지 좀더 지켜볼지 결정하라고 하셨어요...

뭐... 해야죠.. 검사..
이때쯤엔 어느정도 예상했었어요..
저번 검사결과 들은뒤 아이와 아이친구들 사이에 키차이가 어마어마했다는게 계속 보였었거든요..

 

이 둘은 같은 어린이집 같은반 친구입니다.
형아 아님 친구임;;

 사실.. 작은걸 알면서 그동안 외면했던거 같아요..
애미가 나빴쥬?? 하핫;;

남편과 짧게 통화후 검사를 하기로 하고 입원일정을 잡았어요..

월요일에 입원을 해야한다길래
5일결재피하고 부과 피하고..
이리저리 고민하다 잡은날이 7월 20일이었어요..

7월 20일 입원일.
3일 연달아 제가 일을 쉬기는 힘들어 입원수속은 남편이 하기로 하고 한두시간 빨리 퇴근해 제가 바톤 터치하고
2일 휴가일정 잡아서 제가 케어하기로 했는데..
부과 끝내고 25일 결재서류 완료해놓고 병원입원검사 해야지 했는데...

완전 개망했었어요..

7월에 퇴사하신분이 계셨는데..
회장님이 퇴직금을 통상임금으로 지급 안해준다며 다시 검토하자 하시네요.. 헐..
나라에서 통상임금이 평균임금보다 많으면 통상임금으로 지급하라는데 결재를 안해주셨어요;;;
하아...
결국 마무리 못하고 걍 도망치듯 퇴근했어요..

부랴부랴 집에가서 전날 저녁에 챙겨둔 짐을챙겨 붕붕이 끌구 슝슝 내달렸네요..

 

캐리어 ㅋㅋ 놀라왔음? ㅋㅋ

 2박 3일 입원하니까 우리 붕붕이는 지하주차장에 세워줬쪄요~ ㅋ
13살인 고령이라 소중히 소중히 ㅋㅋㅋ

후다닥 달려서 입원실루 바로 올라가 남편과 바톤 터치 해줬어요..

이건 쭈우얘긴 아니고 여담인데..
코로나때문에 입원실에 환자와 보호자 1명만 들어갈수 있다 안내 받은 남편이.. 큰애를 병동바깥쪽 휴게실에 혼자놔둘수 밖에 없어 2시간가량 혼자.. 하아...
뭐 그렇게 안내 받아 그렇게 했다니 할말이 없었지만..
암튼 병동밖에 혼자 있을 큰애때문에 회사에서 일 내팽개치고 도망치듯 나왔거든요...
울 빈빈이(큰아들 애칭입니다)가 저를 보더니 눈이 뻘개져서 나오는 눈물을 참는데.. 저도 울컥..ㅠㅠ

착해가지고 동생 입원때문이니까 엄마아빠한테 투덜거리지도 못하고 눈물 꾹 참고 혼자 2시간가량 기다린거쥬..
(왜 2시간이냐면 작은애가 4시까지 입원을 해야하는데...
그렇게 미췬듯이 갔는데도 6시에 도착했음..)
암튼 혼자서 두려웠을텐데.. 병동밖 대기실에서 2시간동안 엄마 오기를 기다린거...ㅠㅠ 하아...

빈빈이를 잠깐 달래주고 얼른 아빠랑 가서 밥먹으라고 보내고 작은애 병실로 갔어요..

 

 요래 이쁘게 링거꼽고 쭈우가 엄마를 반겨주네요 ㅎㅎ
이쁜 내시키~
요번 주사는 완전 한번에 잘 꼽았다고 하더라구여~~~♡
간호사님께 완전 감사했어요~

근데 같은 병실 쓰시는 분들 보니까 보호자 외에도 가족들이 엄청 방문 한다는거;;;
보호자 1명밖에 못들어 간다 해서...
9살짜리 애가 2시간을 혼자 밖에서 기다렸는데...
급 빡치더라구요...
참나..
옆 베드에는 아침 6시30분에 손님이 오더라구여.. ㅡ_ㅡ;;
(그 아침 일찍 오셔서 어찌나 수다를 떠시는지..)
그리고 대각선 배드는 돌쟁이 아이가 입원했는데..
엄마 아빠 큰아들 다 데리고 입원실에 들어와 있더라구요..

우리 남편은 간호사말 잘~ 들어서 9살짜리 애를 혼자 2시간 놔뒀는데...;;;
코로나때문에 보호자 1인만 들어올수 있다 하셨으면 관리를 좀 해주시던가.. 암튼 남한테 싫은 소리 사정하는거 싫어하는 남편이 또 참.. 에휴... 쫌 쫌 그랬어요 ㅋㅋㅋ

첫날은 우리 빈빈이 울린거 빼고는 괜찮았어요..
농담으로 지인에게 남들은 호캉스 가는데..
나는 병캉스 왔다며 단톡도 보내고 했거든요 ㅎㅎ

 

 시간되면 요렇게 밥도 알아서 준다고 ㅎㅎㅎ
다들 알고 계시죠? 남이 차려준 밥이 얼마나 좋은지..ㅋㅋ

밥먹고나서 간호사님이 오셔서 내일 할 검사에대해 설명해주셨어요.
오늘 밤 12시부터 공복유지이며 물도 안됨.
내일 아침 7시쯤 주사꼽아서 채혈 한번하고 약먹고 채혈 4번 할 예정인데 아이가 약먹고 많이 힘들어 할수도 있고 토하는경우도 많다고 하셨음.
4번채혈이 끝나면 점심도 먹고 저녁도 먹고 밤 12시부터 다시 금식하고 다음날 아침부터 또 채혈한다 안내해주셨다.

소변검사용 종이컵을 주시며 소변받아 제출하고
1층 영상의학과에 가서 엑스레이 찍어 오라고 하셔서 아이랑 저거 끌구 다녀왔당.

 

밤엔 썰렁한 병원..
쬐꼼 무서움 ㅋㅋㅋ

12전에 뭔가 막 먹여야 할거 같아서
고생한 울 둘찌 쭈우에게 편의점 쇼핑을 다녀왔답니다ㅋㅋ

아무리 앞섬을 여며줘도 자꾸 야해짐 ㅋㅋ

쎈쓰 있는 아버지를 둔 쭈우는...
단추가 죄다 떨어져 저리 앞섶이 다 벌어짐;;;

이래서 아빠에게 아이를 맡기면 안되는듯 ㅋㅋㅋㅋ

애미가 아무리 멀쩡한 옷을 입혀보려 해도..
링겔때문에 갈아입지 못하고 그냥 열심히 여며서 바짓가랑이 속으로 넣어줬지만 자꾸 저리 됨 ㅋㅋㅋ

아무튼 첫날은 울 큰아들 힘들게 한거 빼곤 잘 지냈다..
둘째날부터가 고통이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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