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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호르몬 유발검사 , 성장호르몬 자극검사
둘째날의 아침이 밝았다.
6시반정도 잠을 깼다. 옆 베드에 손님이 오신듯 수다를 엄청나게 쏟아내셨다...
잠귀가 어두워 씨끄러운 노래방 스피커 아래에서도 잠을 자던 나인데... 더 자고 싶었는데 뒤척뒤적거리며 깨어버렸다...
아놔.. 여긴 다인실인데 매너가 진짜 똥임..

7시50분쯔음 젊은 간호사님이 오셨다.
검사시작 한다고 설명하시고
혈압 측절하시고 정샅이라며 혈관잡기를 시도하셨다.
왼쪽 팔꿈치 안쪽으로 바늘을 찔러넣고 한번에 못넣으셨는지 찔러넣은 바늘로 여기저기 후벼보셨지만 실패...
하아... 어제는 한방에 놨다고 이 간호사님이 아니신듯..ㅠㅠ
쭈우는 울고.. 간호사님이 매우 미안해했음..

초진때 두번 혈관주사 맞은뒤로 엄청 주사를 무서워 하는 쭈우.. 이번에도 실패했다.. 흑흑..ㅠㅠ
우는 아이에게 마음을 진정시킬 여유시간이 주어지진 않았다.
검사 진행을 위해 빨리 재시도를 해야한다고 아이랑 밖에 가서 주사를 놓자고 하셨다.

대빵간호사로 보이는분이 주사를 다시 놔주셨는데 한번에 성공!!!! (역시 주사는 대빵간호사한테 맞아야 함!! ㅠㅠ)
쬐꼬만병이긴 하지만 바늘을 꼽자마자 4병을 채혈하셨다..
그리고 밸브를 껴주시면서 한번 잡은 혈관에서 계속 채혈을 하려면 생리식염수 넣어 최대한 막히지 않도록 한다고 설명하시고 주사기로 생리식염수를 넣으셨다.


먹기전에 찍어야지 다먹고 사진찍는건 뭐임 ;;ㅁ;;

그리고 바로 가루약을 먹으라고 하셨다.
울렁거리거나 토할수 있다며 얘기하셨던 그 약이다..

약을먹고 얼마지나지 않아 아이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

좀전까지 씐나게 핸드폰 하셨는게 급격히 다운되심...

30분이 지나고 간호사님이 오셨고
아까 넣었던 생리식염수 만큼 피를 뽑아 버리고
조그마한 병에 첫번째 채혈을 하셨다.
드리고 다시 생리식염수 삽입
..

급격히 다운된 쭈우는 땀을 엄청 흘리고.. 울고.. 토하고.. 짜증냐고.. 화를 냈다..
종종 거리며 간호사실과 화장실을 뛰어다니며 아이의 뒤치닥거리를 했다.
아이가 잠깐 잠이 들려는찰나 30분이 됐는지 간호사님이 또 오셨다..

생리식염수 뽑고 두번째 채혈 생리식염수삽입

수없이 토하고 짜증내고
난 또 화장실을 들락날락..
내가 화장실 간 사이에 기운없이 누워있던 아이가 갑자기 쏠렸는지 혼자 처해보려다 잘안되어 당황했는지 엄마를 찾으며 울고 있었다 ㅠㅠ
미안해 아들...
엄마가 화장실을 가지 말았어야 했구나 ㅠㅠ

또 30분이 되어 간호사님이 오셨고
생리식염수 뽑고 세번째 채혈 생리식염수 삽입
참 먹는것도 없는데 계속해서 토하고 기운 하나없이 축 쳐져 누워있었다...

30분지나
생리식염수 뽑고 네번째 채혈 생리식염수삽입
잠듬

30분이 또 지나고 길고긴 시간이 지나 드디어 마지막 채혈..
생리식염수 뽑고 다섯번째 마지막 채혈 생리식염수 삽입함으로 오늘 채혈이 끝이났다..

짜증짜증짜증
폭풍 짜증을 쏟아내는 우리쭈우..
짜증으로 가득찬 쭈우를 달래줘보려 편의점에 가도 되는지 간호사님께 물어봤고 걷지말고 휠체어 타고 다녀와도 된다고 하셨다.

혈압을 측정해보니 아침보다 혈압은 조금 올라갔다 하시며.. 스트레스와 채혈때문인거 같다 하셨다..
약기운때문에 쭈욱 힘들어하다  산책겸 휠체어타고 편의점 다녀오는데..

오는길에 쭈우는 잠이 들었고..
그뒤로 점심이와도 쭉 잠만 자고 있었다..

너~ 무 오래 자니까 걱정이되어 의사선생님 회진째 깨워야 하는지 물어봤다.. 깨워서 죽을 먹이는게 좋을거 같다 하셔서 아이를 깨워 2시30분쯔음 되어 점심죽을 먹였다

검사도중 빈속인데 점심은 죽이 좋지 않겠냐고 바꿀수 있도록 신경써주신 간호사님께 감사했당..
정말 그냥 흰죽을 주심ㅋ 맛없었지만 그래도 먹여야지..
먹어야 힘나지 쭈우~

양파링으로 기분Up 시키는 쭈우

양파링을 먹기 시작하면서 컨디션이 다시 괜찮아져서 다시 활기차게 생활함.

세젤귀 쭈우~♡

애교 잔뜩 부리며 사진두 찍고 같이 브롤스타즈 게임도 하고~
휠체어타고 다니는게 좋은지 걷지않고 한참이나 그걸 타고 병원 곳곳을 다녔다.
다른 이유로 입원한 옆병실 동생도 만나 인사도 나누고..
편의점도 수시로 다녀왔다.
저녁 12시가 되면 또 금식이 시작되기 때문에 최대한 먹고 싶다는건 사줬다. 평소같으면 편의점 갈때는 먹고 싶은것 딱 한개만 사주는데 오늘은 위로 차원에서 먹고 싶다 하면 다 사줬다..

이렇게 고생했는데 수치 한개정도가 10이 넘어 보험적용을 못 받을까봐 또 걱정..(인터넷에 이런경우가 엄청 많은듯 보였다...)
호르몬 수치가 정상이 아니면 정상이 아니라 또 걱정...
암튼 걱정이 꼬리의 꼬리를 물고 머릿속만 복잡했다.

이왕 시작한 검사.. 우리 쭈우 하루만 더 힘내보자.. 생각했다...

성장호르몬 자극검사, 성장호르몬 유발검사 엄청 힘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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